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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 시민들, 부산 범어사역 추락 취객 구조(CCTV 영상)
- Published_at:2013-07-12
- Category:News & Politics
- Channel:TheBusanilbo
- tags:
- description: "부산 인심, 아직 살아있네!" 도시철도 선로로 추락한 취객을 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선로로 뛰어들었다. 11일 오후 6시 51분께 금정구 청룡동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신평 방면 승강장에 서 있던 A(61) 씨는 벤치로 발걸음을 옮기다 그만 선로로 추락했다. 만취한 상태로 배낭을 메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만 것. 당시 CCTV로 역사 내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던 역무원이 승강장으로 달려 나왔다. 이를 본 50대 남성과 20대 남성 두 명도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내렸다(사진). 선로 위에서 신음하고 있던 A 씨는 주변에 서 있던 승객들까지 팔을 걷어붙인 끝에 승강장 위로 끌어올려져 목숨을 구했다. 다행히 열차는 범어사역이 비상정지 조치를 취해 역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열차 도착 시간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조금만 조치가 늦었어도 인명 사고가 있을 뻔했다는 게 범어사역 측의 설명이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이날 오후 11시께 퇴원했다. A 씨의 목숨을 구한 두 남성은 범어사역 측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도시철도 범어사역 박상순 부역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선 뒤 두 분께 사례라도 하고 싶어 신원을 물었더니 한사코 사양했다"며 "각박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부산의 시민의식은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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