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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한국제품이 13억 인구를 홀리고, 인도에서 국민제품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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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한국제품이 13억 인구를 홀리고, 인도에서 국민제품이 돼버렸다
  • Published_at:2020-05-24
  • Category:Entertainment
  • Channel:재미주의
  • tags: 해외에서 인기있는 한국제품 외국에서 인기있는 한국제품 인도 빨래 빨래건조대 의외로 인기 한국 제품 가져다 한국 제품 수출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제품 외국인 한국 제품 인도 한국 한국산 제품
  • description: 재미주의에게 후원하기 : https://toon.at/donate/637074341560077675 전세계의 17.5%, 13억이라는 엄청난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초거대 시장입니다. 이런 거대시장 인도에서 '국민' 타이틀을 단 한국 제품이 있다는데 어떤 제품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1998년에 설입된 한국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홈파워'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꾸준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기업의 효자 상품! 불티나게 팔리며 매출에 올려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정주부의 필수템인 '빨래건조대'입니다. 가정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로 주부들 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핫한 제품이 되면서 정말 정말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빨래건조대로 쭉쭉 꽃길 걸을 줄 알았던 홈파워에게 느닷없이 흙 길이 나타났습니다. 잘 만든 제품이 있으면 꼭 따라하는 곳이 생기죠? 경쟁 업체들이 유사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어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쟁사들을 싼 가격으로 승부하려 했고 그렇게 치열한 가격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가장 큰 판매통로 였던 홈쇼핑 방송 조차 중단하게 되었고 더 이상 한국에서 빨래건조대는 이윤을 창출하기가 어려운 실정에 이르렀습니다. 그 사이 세상이 발전하면서 빨래건조기까지 등장해 점차 사람들이 빨래건조대를 사용하지 않게 되어버렸죠. 효자 제품이 이제는 골치 덩이가 되어버린 것인데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경쟁사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경쟁사들은 빨래 건조대를 대체할 제품을 개발하려 혈안이 되었을때 '홈파워'는 생각지도 못한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홈파워는 "그래 한국에서 안팔리면 해외에서 팔아보자" 며 경쟁 기업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고 전 세계 곳곳을 시장조사했다고 합니다. 이미 제품의 완성도는 국내 시장에서 '히트'를 치며 확인했기 때문에 어디가 이런 물건을 필요로 할까 를 중점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도를 조사하다가 갠지스 강 주변을 보며 '이거다!'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인도는 아직까지 세탁기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렇다 보니 갠지스 강 주변으로 엄청난 숫자의 빨래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매일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서 빨래를 하는데 정작 제대로 빨래를 널어둘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거 잘하면 대박나겠다 싶어서 인도 가정집도 조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완전 촉이 왔습니다. 인도인들은 주로 빨래를 난간에 말려왔습니다. 그런데 인도의 연립주택은 아주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기 때문에 난간이 너무 작아서 한 가족의 빨래를 말리기 조차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인도는 몬순 기후로 6월부터 9월까지 비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데요. 이때는 난간에 빨래를 못널어 놓으니까 거의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죠. 비가오면 집안에 널면되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당시 인도에는 실내 건조라는 개념도 딱히 없었고 실내에 빨래를 걸 수 있는 도구도 없었습니다. 평소에 비가 안와도 엄청 습해서 밖에 널어놓으면 쿱쿱한 냄새와 찝찝함은 두배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실내 건조가 가능한 도구인 빨래 건조대가 짜잔 하고 등장한다면 정말 신세계를 영접한 기분이겠죠? 홈파워는 빨래건조대의 진정한 블루오션! 인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습한 기후을 고려해서 박스가 변형되지 않게 박스 테두리에 심을 넣어서 단단하게 만들었고 제품에는 스테인리스 재질을 더 강화시켰고 분체도장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대체했습니다. 습기에도 제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게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특히 더 신경 쓴 부분은 한국에서보다 지지대와 접지부를 더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통 의상 '사리'를 즐겨 입습니다. 사리는 실크 재질에 긴 옷 그 자체도 일반 옷보다 무거운 편이지만 각종 보석들이 박히면 4~5kg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옷이 물에 젖으면 얼마나 무거울까요? 정말 정말 무겁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빨래건조대로가 이런 무게를 버티는데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었죠. 이 부분을 정말 잘 파악하고 개선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내놓은 빨래건조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출시한지 일주일만에 한 달치 준비해놓은 물량이 모두 다팔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많이 판매 될거라 생각 못했는데 입소문이 정말 무섭게 나버렸습니다. 2010년에 고작 1100대가 판매되었는데 2011년에는 4만 5,000대가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에는 8월에만 3,4000대가 판매되는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철저한 사전 조사로 고객의 니즈를 꿰뚫었고 그결과 6년만에 50만개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그뒤로도 홈파워는 인도 가정집의 바닥이 매우 딱딱한 시멘트 바닥이 많다는 것을 분석해 서서 쉽게 청소할 수 있는 매직맙을 내놓으면서 이것도 대박을 쳤다고 합니다. 매직맙은 대걸레인데 극세사를 달아둔 것이고 발판으로 물을 짤 수 있게 해둔 제품입니다. 일반 대걸레보다 3배 정도 물기를 흡수한다니까 시멘트 바닥에서 정말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인기가 사그라지자 현지 시장에 맞게 개선하니까 대박난 사례였습니다. 확실히 한국에서 빨래건조대를 쓰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긴 한 것 같아요. 집집마다 건조기를 사용하니까 딱히 빨래건조대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게 아니니까요. 저도 건조기를 구매하기 전까지 빨래건조대를 진짜 유용하게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건조기가 너무 편하니까 빨래건조대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서 처분했었다가! 최근 ㅜㅜ 다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건조기에 못 말리는 빨래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ㅜㅜ 여러분도 건조기를 구매하긴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빨래건조대! 저처럼 버리지 마세요! 다시 쓸 일이 꼭 생깁니다! 홈파워는 빨래 건조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며 생활 용품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심하게 소비자를 잘 관찰할 줄 아는 기업이니 인도에서 또 어떤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지! 그 성장이 정말 기대됩니다. #한국 #인도 #메이드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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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662,003 16,467 400 (South Korea,#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