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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의 입] ep24. '문재인의 급소'를 제대로 때린 이재명, 완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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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의 입] ep24. '문재인의 급소'를 제대로 때린 이재명, 완승하다
  • Published_at:2018-12-14
  • Category:Education
  • Channel:조선일보
  • tags: 조선일보 조선 문재인 임종석 청와대 지지율 이재명 박원순 민노총 민주노총 서울시장 조국 이해찬 박지원 이언주 홍준표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보수우파 진보좌파 보수 우파 진보 좌파 서울시 정치 시사 혜경궁김씨 혜경궁 트위터 성남시장 이재명 형수 이재명 강제입원 이재명 조폭 김정은 고성국 고성국tv 홍카콜라 신의한수 정규재 김혜경 조갑제 뉴스타파 김어준 딴지 딴지일보 딴지방송 보수 방송 보수채널 우파채널 김광일의입 tv조선 김광일 검찰 신통방통
  • description: #조선일보 #김광일 #문재인 #이재명 #김광일의입 이재명이 ‘문(文)의 급소’를 건드렸다, 때렸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 이재명 경기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는 뜻이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이 지사가 대통령 아들 문제로 위협을 해서 정권에 완승했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에게는 아내 김혜경씨가 급소였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아들 준용씨가 급소였던 셈이다. 왜 그렇게 볼 수 있을까. 사람에겐 급소(急所)가 있다. 격투기에서 그곳을 맞으면 졸도를 하거나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태권도에서 대표적인 급소는 인중, 명치, 단전, 세 곳이다. 낭심도 포함된다. 한의학에서는 혈, 또는 경혈(經穴)이라고도 한다. 이곳에 침을 놓거나 뜸을 떠서 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급소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정치인에게 급소는 대략 세 가지 정도다. 여자 문제, 돈 문제, 자식 문제다. 바둑에서도 대마불사(大馬不死)라고 하지만, 그러나 어떤 바둑돌도 두 집 안 나면 죽는다. 어떤 중량급 인사도 바둑처럼 환격이나 돌려치기를 당하는 급소를 맞으면, 다시 말해 두 집이 안 나면, 정치적 생명이 위험에 빠진다. 검찰은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아이디로 선거법 위반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이 조사해보니 이재명 지사의 아내는 재판에 넘길 필요도 없을 만큼 죄가 없다는 뜻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다.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정권과 힘겨루기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하는 것이다. 검찰로 넘어가기 전에 경찰은 ‘혜경궁 김씨’라는 해당 아이디가 이재명 지사의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했다는 부분까지 확인했었다. 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혜경궁 김씨의 죄를 물으려면, 그 의혹을 규명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허위라는 것을 법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리가 제대로 먹힌 것이다.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는 준용씨가 2006년 한국 고용정보원에 입사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다수 제기했었다. 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만약 혜경궁 김씨가 잘못이라면, 준용씨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먼저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법리를 펼친 것이다. 법조인들도 이재명 지사가 매우 영리한 전략을 펼쳤다는 반응이다. 이재명 지사가 준용 씨 의혹을 꺼내자 민주당은 분노를 표시했고, 당내에서는 이 지사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거나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지사를 내치는 수순을 밟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 여당의 징계 철회로, 정 반대로 나왔다. ‘이재명’이야말로 진짜 정치 9단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상대의 급소를 정확하게 알고, 그곳을 겨냥하여 칼끝을 겨누자 ‘불기소 처분’에 ‘징계 철회’라는 방식으로 상황이 정리돼버린 것이다. 우리는 ‘정치인 문재인’의 급소가 어딘지 모른다. 갈비뼈가 상했는지, 맹장이 터졌는지 잘 모를 때 의사들은 이곳저곳 눌러본다. 꾹꾹 눌러봤을 때, 그때 환자가 비명을 지르는 곳이 급소다. 문재인 정부가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적폐청산’, ‘소득주도’, ‘탈원전’, ‘남북관계’를 휘두르고 있지만, 정작 급소는 따로 있었던 셈이다. 이재명 지사가 어떤 법을 어겼는지, 준용씨가 어떤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는지 우리는 속단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이재명 지사에게는 아내 김혜경씨의 트위터 의혹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는 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이 급소로 작용했던 셈이다. *조선일보 김광일 논설위원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유튜브 ‘김광일의 입’, 상단 화면을 눌러 감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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