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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꽃을 든 남자' 청와대 앞 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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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꽃을 든 남자' 청와대 앞 모인 이유
  • Published_at:2013-06-20
  • Category:News & Politics
  • Channel:thekyunghyangtv
  • tags:
  • description: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6201613391&code=940100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사태를 규탄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꽃을 든 남자'들이 청와대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꽃을 전달하려던 이들은 경찰들에 막혀 실패했다. 20일 오후1시1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남자 네명이 손에 꽃다발을 들고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탁현민(41·공연연출가), 문성근(60·배우), 안도현(51·시인), 주진우(39·기자) 등 직종도 서로 다른 네명이 모이자 길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어 이들에게 이목을 집중했다. 탁씨는 "오늘 이 자리에서 모인 이유는 국정원 선거개입에 관한 입장을 정리한 성명서 낭독과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꽃을 든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정원 사태를 좀 더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적극적인 입장을 내시길 부탁드리는 마음에서다"고 말했다. 덧붙여 "비록 초대받진 못했지만 맨손으로 가긴 좀 그렇고 해서 꽃을 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대선때 자행된 국정원의 선거개입 정치공작은 변명할 여지가 없는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하며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 정보기관이 이런 행각을 벌일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강도 높게 '책임자 처벌' '정보기관 개혁' '수사기관 독립' 방안을 내놓길 엄중하게 요구"했다. 이들 외에도 조국 서울대 교수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영화감독 정지영,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이 성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20여분 간 회견을 진행하고 청와대 민원실로 향했다. 경찰은 '꽃을 든 남자'들과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 민원실 출입을 허락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움직이던 취재진들에게도 길을 열어주지 않아 원성을 샀다. 좁은 길목에서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과 몰려든 취재진, 이어서 뒤따르던 시민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시민들은 경찰을 항해 "왜 길을 열어주지 않느냐"며 큰 소리를 쳤다. 경찰의 명확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결국 네명은 민원실까지 가지 못하고 경비 중인 경찰 앞에 꽃과 성명서를 놓아둔 채 빠져나와야 했다. 탁씨는 "경찰이 막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싸우고 드러누울 수도 없어, 전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와대로 가는 입구에 꽃과 성명서를 두고 나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도 목소리에도 반응이 없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분노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40여분 만에 끝났다. 한때 민원실로 향하는 길이 막혀 분노한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 고성과 욕설을 가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채용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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