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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SBS 조선구마사 결국 폐지...방송사상 처음 / YTN
- Published_at:2021-03-26
- Category:News & Politics
- Channel:YTN news
- tags: YTN 뉴스 문화
- description: [앵커]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됐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중이던 드라마가 폐지된 것은 우리나라 방송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됐습니다. 지난 22일 밤 첫 방송이 나간 지 나흘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SBS는 방영권료를 대부분 지불했고, 제작사도 80% 이상 촬영을 마쳤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엔 음식이나 의상에 중국식 소품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됐지만, 역사 왜곡 문제가 불거지면서 문제는 커졌습니다.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대군을 6대조 할아버지를 욕하는 패륜아로 그리는가 하면 태종은 환상을 보고 백성을 살육하는 학살자로 묘사한 것입니다. 실제 역사 속 태종의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강제훈 /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 수확 상황을 조사해서 세금을 감면해주는 답험손실법이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건 태종이 전면적으로 실시한 제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 무이자로 곡식을 빌려주는 의창제도를 또 전면적으로 실시한…] 퓨전 사극이라고 해도 역사적 인물을 묘사할 땐 더 주의했어야 했다는 지적입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25일 YTN 뉴스 LIVE) : 퓨전 사극 나올 때마다 으레 역사왜곡논란은 항상 있었고. 그런데 이 작가 같은 경우는 단순한 상상에서 그치지 않고 실존 역사인물을 등장시키다 보니까 그게 왜곡논란이 더 커진 거예요.] 빗발치는 항의에 제작사와 SBS는 작품을 재정비하겠다며 사과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드라마 중단 요구를 넘어 SBS의 지상파 재허가를 취소하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결정적으로 광고까지 모두 중단되면서 드라마를 이어나갈 힘을 잃은 겁니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TV 드라마가 중간에 폐지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작사들도 모든 제작을 중단하고 해외 판권의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서비스하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도 내렸거나 곧 내릴 예정입니다. 제작사들은 참여했던 스태프와 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제작비가 320억 원이나 되는 만큼 깔끔한 마무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103261714488640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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