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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선 가수 임영웅 신드롬…인기 요인은? [뉴스브릿지] / EBS뉴스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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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선 가수 임영웅 신드롬…인기 요인은? [뉴스브릿지] / EBS뉴스 2023. 12. 11
  • Published_at:2023-12-11
  • Category:News & Politics
  • Channel:E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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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cription: https://home.ebs.co.kr/ebsnews/menu2/newsVodView/evening/60424796/H?eduNewsYn=#none [EBS 뉴스] 서현아 앵커 가수 임영웅 씨의 인기가 대중문화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독창적인 음악 세계에 세심한 팬 서비스까지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임영웅 신드롬의 배경과 시사점, 동아방송예술대학 심희철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예 요즘 정말 대단합니다. 가수 임영웅 씨가 사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이제 대중문화 전반에서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요즘에 정말 놀라운 기록들을 많이 세우고 있는데요. 우선 국내에 음원 순위 그리고 방송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아이돌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11주 연속 진입하는 이런 기록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이죠. 스포티파이에서 진행하는 2023년 연말 결산 한국 앨범 차트 1년 전체 차트거든요. 거기서 1위를 차지했어요.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기존의 시니어 세대들의 팬덤이 이 디지털 문화라든지 온라인 활동이 아이돌 문화를 오히려 앞지르는 그런 큰 결과라고 볼 수가 있죠. 서현아 앵커 네 요즘 중장년층 팬들이 자녀들에게 온라인 활동을 배워서 그런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요즘에 오히려 더 잘하시는 것 같아요. 예전 같은 경우는 이제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서 팬 활동을 이어갔잖아요. 근데 요즘은 이제 부모님 세대가 자녀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팬덤을 이어가는 이런 병행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요즘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핫하잖아요. 그 티켓팅에 성공하면 부모님에게 큰 효도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이번에 이제 12월 광고 모델 브랜드 순위도 발표가 되었거든요. 거기서도 보면 임영웅이 이제 BTS 손흥민 뉴진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어요. 서현아 앵커 네 정말 놀라운 결과입니다.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그래서 이제 임영웅은 이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임영웅 음악이 하나의 장르가 되고 임영웅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었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임영웅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라고 짚어주셨는데 정말 요즘 발표되는 어떤 음악들을 보면 트로트. 기존의 트로트 장르뿐만이 아니고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접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융합 장르라고 봐야죠. 예전 같은 경우는 1020 팝 음악과 5060의 트로트 장르가 소비자층하고 이런 장르가 완전히 분리가 됐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여러분 기억하실 거예요.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이런 가수들이 등장하면서 어떻게 보면 팝 형식의 트로트 소재를 가미한 이런 어떤 교집합 장르 크로스오버 장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요. 거기서 임영웅 세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트로트에서 약간 분리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뽕짝 문법에서 탈피된 여러 장르가 결합된 임영웅만의 음악이 탄생하게 된 겁니다. 여기서 이제 중요한 포인트는 기존의 트로트를 즐기지 않던 이런 소비자층도 대거 유입시키는 그런 효과를 가져오게 된 거죠. 서현아 앵커 네 굉장히 음악 장르가 풍성해지고 있다라는 느낌도 드는데 이런 신드롬이 그래서인지 기존의 케이팝 아이돌 팬덤과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굉장히 닮아가고 있죠. 그 과거의 팬덤 같은 경우는 우리 이제 부모님 세대 팬덤 같은 경우는 직업 못지않게 굉장히 열광적이었어요. 그렇지만 조금 차이점은 그때는 열광적이긴 했지만 수용자로서 수동적인 형태로 열광을 했던 그런 소비자라고 본다면 요즘 같은 경우는 뭐 같이 만들어 가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임영웅 팬덤은 요즘 아이돌 팬덤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디지털 활동도 다 하고 있고요. 쌍방향 온라인 소통도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이제 온라인 활동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데 봉사 또 선행 이런 이제 오프라인 단체 모임도 하고 있고 공연과 투어 같은 이런 요즘에 볼 수 있는 이런 팬덤의 형태들도 같이 이어간다는 면에서 굉장히 비슷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제가 아까 이제 설명을 드렸듯이 스트리밍 지수에서 1위를 했다고 했잖아요. 그게 요즘 팬덤에서 얘기할 때 '스밍'이라고 하거든요. 그 스트리밍을 줄여 스밍 활동 또 팬클럽이 다 같이 일사불란하게 같이 움직이는 활동을 '총공'이라고 합니다. 이거는 총공세의 줄임말이거든요. 이와 같이 기존의 1020 팬덤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런 코드들을 부모님 세대가 그대로 모티브로 가져와서 부모님 세대에 맞는 그런 새로운 팬덤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이 아티스트와 팬들 간의 또 다른 팬들과는 다른 굉장히 또 특별한 정서가 녹아 있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아 그렇죠. 우선 이제 케이팝 팬덤 같은 경우는 같은 세대 간에 호감이나 애착의 기반을 두고 있다면 임영웅 팬덤 같은 경우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이어주는 음악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임영웅 같은 경우는 제 가슴 아픈 서사가 많잖아요. 무명 시절의 그 아픈 스토리 이런 내용들은 부모님 세대가 느낄 때는 본인들의 어떤 자식 얘기 딸 아들 얘기가 될 수 있고요. 또 임영웅과 임영웅 부모님의 그 애틋한 사연들은 시니어 세대들이 볼 때는 자신들의 삶 우리들의 삶과 교차하는 지점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임영웅 팬덤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한국적 정서죠. 효와 자애로움이라는 이런 정서를 기본적으로 깔고 있고요. 또 그것이 때로는 동변상련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시니어 팬들의 어떤 아픔이나 결핍 이런 것들을 채워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대체제가 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마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처럼 서로를 아껴주는 정서, 이런 정서가 대중들에게 또 한편으로는 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바탕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이렇게 아티스트의 삶의 서사가 대중에게 큰 공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을까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이런 아픔이 신드롬의 배경이 좀 되기는 하는데요. 영국의 여러분들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 배관공 출신의 오디션 스타 폴포츠 기억하시죠? 비슷한 사례고요. 또 미국에서도 최근에 빌보드 1위에 오른 올리버 앤서니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분 같은 경우도 노동자 출신의 무명 가수예요. 앨범을 내지 않고 길거리에서 그냥 노래만 불렀는데 빌보드 1위에 오르는 신드롬을 일으켰거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보면 뛰어난 실력과 순수한 마음을 가진 불우한 청년의 성공 스토리는 신드롬 형성에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요. 그리고 이제 임영웅 같은 경우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일단 보컬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요. 그리고 겸손한 배려심 이러한 그 진정성이 팬들에게 잘 소통될 수 있는 이런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마지막 방점은 제가 이제 비유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지니의 램프 속에 숨어 있는 5060 시니어 세대에 엄청나게 구매력이 있었는데 잠재되어 있던 이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그들의 마음을 얻었고 그들이 이렇게 구매력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방점을 찍었다는 그 부분 그리고 여러 가지 이런 성공 요인들이 결합되어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전국 콘서트 이슈도 뜨거운데요. 공연도 화려했지만 팬 서비스 측면에서 입소문이 났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여러 가지 지금 뭐 자녀들 대기실이라든지 뭐 옷 치수를 잰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되게 많은데요. 그 부분들이 지금과는 다른 어떤 그런 새로운 어떤 서비스라고 보고 제가 생각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이제 휠체어를 타고 오신 관객들이 많잖아요. 그 뒤에 서서 임영웅의 동선이 바뀔 때마다 스태프들이 휠체어 각도를 이렇게 잡아주는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압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밖에도 당일날 티켓을 분실한 경우에는 곧바로 교환해 주는 등 기존에 없었던 서비스를 보는 1020 팬들은 이런 얘기를 해요. 지금 우리가 받았던 서비스하고 전혀 다른 서비스잖아 이게 가능하구나 그러면 우리에게도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 것 아닌가 이런 성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영웅 콘서트는 한 차원 공연 문화를 높였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콘서트 산업에 신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끊임없는 도전과 팬들을 향한 따뜻한 배려가 대중문화계의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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