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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공무원, 北에 피살…軍 “자진 월북 가능성 높다” | 뉴스A 라이브
- Published_at:2020-09-24
- Category:News & Politics
- Channel:채널A 뉴스
- tags: 공무원 북한 월북
- description: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9월 24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하종대 외교안보국제부 선임기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오늘 국방부가 서해 우리국민 실종사건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만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 국장,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으로 사살한 것은 12년 만에 있는 일이죠? [하종대 외교안보국제부 선임기자] 그렇죠. 2008년 7월에 박왕자 씨가 금강산에서 사살된 적 있었는데요. 그때는 해상 경계를 하고 있던 북한의 초병이 경계 구역 안으로 들어와서 서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도망가다가 북한군이 쏜 두 발의 총을 맞고 숨진 사건입니다. 이번에는 표류해서 갔지 않습니까. 비무장 민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경계선상에 일부러 들어오지도 않은 사람인데 그 사람을 총으로 사살하고 심지어 시신을 불태웠다고 하는 겁니다. [김민지] 최진봉 교수님, 국방부에서는 당일 상황을 어떻게 확인하고 있는 건가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현재 확인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실종된 이분은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이고요.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계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분은 21일 0시부터 당직근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오전 1시 35분경에 개인 업무를 보겠다고 내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전 11시 30분경에 점심시간이 돼서 같이 근무하던 분들이 보니까 사람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실종을 인지해서 스스로 선내를 수색했고 선미 우현에서 A씨가 사용했던 슬리퍼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후 1시경에 실종신고를 했고요. 1시 50분부터 해경과 해군 등 20척, 항공기까지 투입해서 정밀수색을 했는데 찾지 못했고요. 18시경에 대연평도, 소연평도 해안선 일대를 정밀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날 22일 3시 30분경에 북한 수상사업소 선박과 실종자 최초 발견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표한 것처럼 22시 11분에 불태우는 모습을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송찬욱] 전지현 변호사님, 지금 군에서는 이 공무원의 월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하고 있잖아요? [전지현 변호사] 군 당국의 의견에 따르면 이분이 월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이게 배에서 실족한 것 아니면 월북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잖아요. 군에서 월북으로 보는 근거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본인 신발을 유기하고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유물을 이용해서 바다에 떠있었고 월북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월북 의사를 누구에게 어떻게 표명했다는 건지 그 부분이 의심이고요. 이것만 가지고 월북으로 보기에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송찬욱] 일단 군에서는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로 판단하고 있고 실제로 월북의 의도가 있었는지의 부분은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종대]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과연 월북 의사가 있었던 사람인가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래 어업지도선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근무해야 합니다. 즉 월북하기 위해서만 구명조끼를 입은 것이 아니고 평소에 입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선미 우측에서 슬리퍼가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근무할 때 슬리퍼를 신고 근무합니까? 그렇게 보면 안 되죠. 또 군에서 월북 의사를 북한에서 표명한 것으로 식별했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과연 이걸 어떻게 안 것인지. 제가 보기에는 감청을 통해 정보가 들어왔을 것 같은데요. 북한군에 붙잡혔을 경우 살기 위해서 월북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을 보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냥 지금 말한 것들만 가지고 월북했을 거라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추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지] 하 국장님, 지금 국방부가 북한에 해명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고 책임자 처벌도 강하게 촉구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하종대] 현재 이 시간까지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표류한 우리 비무장 민간인이, 그것도 대한민국 공무원이. 조사를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무원인 것도 모두 확인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하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그 자체를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것에 대한 경위와 해명뿐만 아니라 사고와 관련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를 반드시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A라이브 #뉴스 #뉴스alive ▷ 공식 홈페이지 http://www.ichannela.com ▷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annelanews ▷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tvch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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